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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R&D 명심보감 (13)

기사승인 2021.05.05  23: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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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중지와 [井中之蛙]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소개하려 한다. 

옛날 황허강[黃河]의 신 하백(河伯)이 물의 흐름을 따라 처음으로 바다에 나왔다. 그는 북해에까지 가서 동해를 바라보면서, 그 끝이 없음에 놀라 탄식하였다. 그러자 북해의 신 약(若)이 이렇게 말했다. 우물 안에서 살고 있는 개구리에게 바다를 이야기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좁은 장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 벌레에게 얼음을 말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여름만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견이 좁은 사람에게 도를 말해도 알지 못하거니와, 그것은 그들이 상식의 가르침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은 지금 좁은 개울에서 나와 큰 바다를 바라보고 자기의 추함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 더불어 큰 진리에 대하여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장자는 이 장에서 하백과 약의 문답 형식을 빌어, "도(道)의 높고 큼이나 대소귀천(大小貴賤)은 정해진 것이 아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 구별을 잊고 도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중지와'는 '부지대해(不知大海)'와 함께 한 구를 이룬다. 즉, '우물 안 개구리는 바다를 말해도 알지 못한다[井中之蛙 不知大海]'로 쓴다. '정와(井蛙)' 또는 '정저와(井底蛙)'라고도 한다.

우리 기업R&D지도사들도 행복한 꿈을 갖고 오늘 우리에게 알려주는 "정중지와 [井中之蛙]"의 의미를 깨닫고 꾸준히 역량을 키우며 견문을 넓혀 세상의 넓음과 무궁무진 함을 겸손히 대하며 기업을 지도해 나가는 멋진 R&D지도사로 살아가는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전] 《장자(莊子)》〈추수편(秋水篇)〉

한상호 기자 jesse.han@kotera.or.kr

<저작권자 © 기업정책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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