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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의 ‘人生’ 인터뷰] <1>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① – 이석연 전 법제처장

기사승인 2021.11.21  22: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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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인생을 알지만 누구도 인생을 모른다’ 헌법적 자유주의자 이석연 前 법제처장이 이 시대 청년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기자는 Mr.쓴소리 · 헌법적 자유주의자 이석연 변호사가 주저함을 안고 사는 그대에게 질풍노도로 다가갈 책 “누구나 인생을 알지만 누구도 인생을 모른다” 라는 책을 쓰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단숨에 책을 읽고 인터뷰를 요청했다.

이석연 변호사의 이력은 독특하다. 중학교 수석입학·수석졸업, 고졸 검정고시합격, 금산사 암자에서 2년간 생활, 사시,행시 양과 합격, 학계 및 법조계에 화제가 된 박사학위 논문 ‘검사의 불기소처분에 대한 헌법소원 연구’ 및 헌법재판소 1호 헌법연구관, 제4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제28대 법제처장, 헌법소원을 통한 공익소송 전문변호사, 국제 펜 한국본부 정회원으로 20여권의 책을 집필하신 분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이석연 작가와의 인터뷰를 시작한다.

“누구나 인생을 알지만 누구도 인생을 모른다 ” 책을 읽으면서 약간은 자서전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이 책을 쓰시게 된 동기는?

삶의 모토가 “책과 더불어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입니다. 책의 제1부는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고 젊은 시절의 집념과 방황, 도전과 좌절로 점철된 질풍노도의 시기의 일기 일부를 발췌하여 수록하였고, 제2부는 내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젊은 시절 읽었던 수백권의 책은 내 삶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인생의 지혜를 축적시켜 주었으며 현재의 나를 있게 해 준 원동력입니다.

나에게 가장 큰 울림을 준 책은 사마천의 사기, 헤르만헤세의 데미안, 괴테의 파우스트입니다.

사마천의 사기는 지금까지 손에서 놓지 않고, 필요할 때 펼쳐보는 분신과도 같은 책입니다.

중국 역사가 사마천은 궁형(宮刑)이라는 치욕의 형벌을 당하고도 이를 극복하고 불멸의 역사서 사기(史記)를 집필하였는데 그때의 심정을 사마천은 하루에도 창자가 아홉 번이나 뒤틀리고 등골에 식은땀이 흘렀다고 쓰고 있으며(중략)...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고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다. 그것은 죽음을 이용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마천은 사기를 집필하기 위해서 치욕을 당하면서까지 역사서 사기를 완성했는데, 10대 후반에 이 책을 읽으면서 큰 깨달음이 있어 그 뒤부터는 사기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 내가 왜 독서에 심취했고 또 그로 인해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친 책은 헤르만헤세의 데미안입니다. 새가 알을 깨고 나오듯이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여야 한다.

그 새는 신(神)에게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Abraxas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내가 걸어온 과정, 앞으로 나아갈 것은 아브라삭스를 향해 날아가는 새의 과정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괴테의 파우스트는 내가 이 책을 거의 통째로 외울 정도로 영향을 준 책인데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고 하였어요. 노력할 때, 뭔가 이루려고 할 때는 방황도 하고 좌절·실망도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것은 하나의 과정입니다. 그래서 내 인생에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도 실망하지 않고 결국은 극복하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게 해 준 원동력이 되어준 글귀이지요...

기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인간 이석연의 집념과 방황, 도전과 좌절의 시간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왕성한 공익활동을 하셨는지 어림잡을 수 있었다.

이병욱 기자 gumpyi@kotera.or.kr

<저작권자 © 기업정책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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