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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초 공개한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XX로 한번 충전 후 1000㎞ 주행에 성공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벤츠는 지난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동안 독일 서남부 도시 진델핑겐, 이탈리아 북부, 프랑스 코트다쥐르를 오가는 형태의 시승코스를 정하고, 비전 EQXX의 효율성을 알아보기 위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주행 코스 길이는 1008㎞다.
벤츠의 따르면 비전 EQXX 테스트의 시작은 상당히 추웠다. 특히 시작 당일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 진행됐다. 각 도로 별 제한 속도에 맞춘 주행 테스트가 진행됐으며, 독일 아우토반 진입 당시 최고 시속 140㎞까지 주행했다는 것이 벤츠 설명이다.
목적지 도착 당시 비전 EQXX의 남은 배터리 잔량은 15%였고, 140㎞ 더 주행할 수 있다는 표기가 나왔다. 전비(전기차 연비)는 1㎾h 8.49㎞를 기록했다. 평균 차량 주행속도는 시속 87.4㎞였다.
벤츠는 지난 1월 비전 EQXX 공개 당시 차량의 주행 가능거리를 1000㎞라고 소개했다. 당시 벤츠는 비전 EQXX에 대해 “주행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의 광범위한 협력 기술 프로젝트”라고 자신했다.하지만 이 수치는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은 결과였다.
벤츠는 비전 EQXX 공개 3개월만에 1000㎞ 무충전 주행에 성공했다. 마커스 섀퍼 벤츠 CTO는 "효율적인 디자인이 차량의 주행거리 증가에 핵심 요소”라고 자평했다.
[출처]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http://www.dailycar.co.kr)
박정국 기자 sayblue0324@koter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