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에이아이(AKA AI. 이하 아카)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현암중학교와 인공지능(AI) 영어학습 로봇 ‘뮤지오(Musio)’의 공급 계약을 맺고 설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아카에이아이가 용인 현암중학교에 인공지능 학습 로봇 ‘뮤지오’를 공급했다 |
이번 공급은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육기관으로 아카의 뮤지오를 도입한 두번째 사례다. 앞서 경기도 김포시의 분진중학교에도 뮤지오 로봇이 공급·설치된 바 있다.
이번 도입은 경기도교육청이 ‘2023 업무계획’에서 밝힌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일환으로 평가된다. 경기도교육청의 2023 업무계획 강조사항 중 하나인 ‘지능형 영어교실 구축과 이를 활용한 AI 영어수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뮤지오는 아카가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AI 엔진 ‘뮤즈’를 탑재한 AI 로봇이다. 영어 회화 학습 시스템 및 실력 측정 알고리즘을 탑재해 영어 실력 측정 및 향상에 도움을 주며, 학생 수준에 따라 영어 대화 난이도를 AI가 스스로 조정하는 등 교육형 AI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아카의 박병탁 본부장은 이번 도입에 대해 “오래간만에 중학교에서의 도입이 이뤄져 유의미한 성과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 본부장은 “초등학교에서는 영어와 친해지기 위해서 도입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이제 영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 시작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도입은 다른 의미가 있다. 학생들을 위한 데이터셋으로 구성된 뮤지오만의 자유대화 코퍼스를 활용해 실력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도입을 통해 보다 많은 중학교에서 문의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제주 무릉초·중학교에서 AI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뮤지오를 도입한 교육기관은 약 50곳이 넘으며, 일본 내 사례까지 합치면 총 250곳에 달한다. 아카는 2021년 부터 2년 연속 ‘KOREA AI START UP 100’에 선정됐고, 2021년 미국 Edison Awards에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돼 기술 및 시장 혁신성을 입증 받았다.
박태준 기자 koteratv03@koter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