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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벤처기업 탐방 시리즈 08 '가야바이오'

기사승인 2021.04.30  20: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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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을 통해 '착한 축산'을 만들고 있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2018년 한국인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53.9kg에 달하며 1970년 이후 약 10.4배가 증가하였다.(농림축산식품주요통계, 2019) 이런 양적 팽창이 가능했던 것은 공장식 축산의 효율성과 기존 축산업계의 노력 덕분이었지만 그에 따르는 부작용은 현재와 미래의 부채로 다가오고 있다. 구제역과 살충제 계란파동 뿐만 아니라 메탄가스에 의한 온실효과, 악취, 항생제 남용 및 각종 질병으로 인해 건강하지 못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가야바이오_김희겸대표_사진.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024pixel, 세로 4032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1년 04월 21일 오후 6:16

이러한 축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김희겸 대표는 2018년 가야바이오를 설립하였다.

먼저 ‘착한 축산’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린다.

요즘 ‘동물복지’라는 개념이 보통명사화되고 있다. 하지만 동물복지는 ‘윤리’라는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착한 축산’은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하는 개념이다. 축산업은 전방산업과 후방산업의 연관성이 높고 그 범위도 방대하다.

사료, 양돈/가금 등의 농장, 도축, 육가공 등 사료, 사양 과정이 있고 이에 따른 부가적인 가축용 생균제/영양제와 환경처리업체와의 관계성도 있다. 이러한 복잡한 밸류체인 안에서 공장식 축산이라는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조율이 필요하고 장기적인 효과성과 단기적인 효율성 모두 충족이 되어야 ‘건강하고 착한 축산시스템'을 구현시킬 수 있다. 

따라서 축산대상 동물의 건강함과 소비자의 건강함, 그리고 생산자의 건강성이 모두 만족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축산대상이 되는 동물을 반려동물이 아닌 경제 동물이라는 인식의 틀 안에서 바라보고 있다. 따라서 일방적인 수혜나 도덕성이 아닌 산업 전체의 ’지속가능성’과 ’당위성‘에 더 방점을 두고 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d1cbecf.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60pixel, 세로 596pixel

대표님의 이력이 궁금하다.

원래 전공은 경영학이었다. 처음에는 금융 쪽에서 종사하였고, 5년 정도 일을 하다가 의미 있는 일을 해 보고 싶어 퇴사하였다. 10년 정도 축산업 쪽에서 일을 배우고 경험을 쌓았다.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기 위해 4년 전에 서울대학교 동물 생명공학 석사과정을 시작했다. 가야바이오는 연구개발중심회사이므로 동물 생명공학에 특화된 석 박사분이 다수 계시며 저는 그 과정을 조율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가야바이오가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기능성 사료를 생산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착한 축산’을 위한 상품개발이다. 현재 개발 완료되어 출시한 상품은 오메가3 계란이다. 시장에서는 동물성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서 오메가6가 과다한 옥수수를 주원료로 사료를 쓰고 있다. 대량생산의 효율성을 위해 쓰이고 있는 사료가 몸 안의 오메가밸런스(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를 무너뜨려 가축과 우리 모두의 건강을 훼손하고 있다. 

원료까지 직접 조달한 후 특수공법으로 사료를 만들고 양계장을 섭외하여 공동브랜드화하였다. 깨끗한 환경에서 만든 기능성 계란을 직접유통방식과 함께 대형마트에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는 항생제를 적게 쓰고도 면역 효과가 있는 사료를 개발 중이다. 시장의 요구와 축산업계의 자정 노력으로 축산 현장에서 성장 촉진 용도의 항생제 사용이 줄긴 했지만, 아직도 항생제가 오남용되고 있다. 

질병을 예방한다는 명목하에 성장을 촉진하는 데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 개발하는 상품도 소비자와 생산자, 그리고 대상 가축의 편익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농장주에게 기능성 사료가 좋으니 비싸도 사세요는 통하지 않는다. 어디에 얼마에 팔아야 할지 모르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공동브랜드를 제안하고 자체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오메가밸런스 계란_디자인_4.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55pixel, 세로 575pixel

가야바이오가 가지고 있는 현재 애로사항은 어떤 것인가?

가끔 찾아오는 자금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아직 연구개발 회사이고 사료 생산량이 적어 자체 생산하지만 향후 대량생산이 필요하고 양산체계 확장에 따른 공장설립 등 많은 자금이슈가 생길 수가 있다. 외부에서 엔젤투자를 5억 정도 전환사채로 받았다. 인력문제는 처음에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지만 현재 좋은 연구자분들이 들어오셔서 많이 해소되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 줄 수 있는가?

가야바이오를 통해 개발된 것이 특허나 미생물배양액으로 남아 사장되는 것은 좋지 않다. 연구·개발한 것은 제품과 기술로 세상에 나오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오메가 시리즈 중 우유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농장주들에게 공급할 항생제를 적게 쓰는 기능성 사료와 무항생제 축산물 그리고 온실 저감 솔루션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최종 계획은 ’착한 축산’이라는 개념을 시장에 안착시켜서 같이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강세훈 기자 hannah090813@kote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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