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우리는 앞으로 장을 어떻게 볼 것인가?

기사승인 2021.05.31  22:26:52

공유
default_news_ad2

- 온라인유통 4.0시대를 맞이하여...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치우고 있다” 최초의 인터넷웹브라우저인 모자이크를 만들고 넷스케이프를 공동창업했던 마크 엔드리슨이 2011년 WSJ에 칼럼을 기재했을 때만 하더라도 대다수의 사람은 아직은 먼 미래라고 생각했다. IT기술이 점점 더 중요해지기는 하겠지만 온라인상에 있는 소수의 개발자와 기업의 시스템개선 정도라고 인식하였고 우리의 오프라인과는 상관이 없다는 생각했다.

요즘 일상에서 가장 큰 변화를 느끼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장을 본다는 것이다. 2021년 한국온라인침투율이 37.3%(자동차 제외 41.7%)이며 그중 식품 침투율은 24.9%나 된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520b399.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28pixel, 세로 439pixel

식품은 의류와 함께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힘든 대표적인 저침투 카테고리였다. 식품에 대한 ‘신뢰’와 배송의 ‘신선도’가 가장 큰 진입장벽이었다. 이것을 깬 것이 바로 ‘마켓컬리’이다. 마켓컬리는 ‘신뢰’는 친환경과 동물복지라는 컨셉으로, ‘신선도’는 새벽배송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 마켓컬리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쿠팡프레시와 오아시스등 많은 플레이어들이 온라인그로서리시장에 참여하게 되는 시발점이 되었다.

이제 우리는 장을 시장이나 마트에서 보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주문을 한다. 전날 주문을 하면 신선식품이 다음날 새벽 문앞에 도착한다. 불과 3년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다. ‘소프트웨어가 재래시장과 마트를 먹어치우고 있다’

몇몇 개발자가 만든 하나의 앱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아니다. 사회적으로는 코로나와 1인가구의 증가로 온라인구매에 대한 니즈가 커졌다. 쿠팡과 마켓컬리는 거대한 적자를 감수하고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을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물류센터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는다. 쿠팡은 올해 미국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였고 마켓컬리는 상장을 계획중에 있다. 쩐의 전쟁이다. 이마트는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오아시스 모회사인 지어소프트는 확장보다는 수익성으로 전략을 잡고 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520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24pixel, 세로 419pixel

우리는 동네마트, 대형할인점, 백화점 등을 통해 물건을 구입했던 유통1.0시대와 생필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했던 유통2.0시대를 지나 식품, 패션, 뷰티등을 스마트폰에서 구매하는 온라인유통3.0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는 무엇을 사는 것보다는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쿠팡과 마켓컬리는 빅데이터와 촘촘한 물류센터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시킴으로써 모든 시장을 대처하려고 한다. 그러면 유통의 미래는 모든 리테일의 아마존화인가?

우리는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이기도 하다. 영세한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제품소싱, 물류, 마케팅 및 고객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이 플랫폼에 비싼 비용을 치르고 사용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은 중앙집중화를 넘어 분산확대형으로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 각각의 소상공인들의 자신들만의 브랜드만을 갖추고 나머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아웃소싱을 할 수 있다면 굳이 독과점 플랫폼을 사용할 이유는 사라지고 소비자도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캐나다 회사 쇼피파이는 드랍쇼핑이라는 솔루션을 통해 상품공급자가 바로 구매자에게 배송하는 쇼핑몰 솔루션 업체이다. 세계 쇼핑몰 운영기업 중 아마존에 시가총액 2위에 랭크되어 있다. 한국 스타트업 팀프레시는 신선식품물류를 전문으로 하면서 소상공인들의 신선식품 물류 대행을 해 주고 있다. 이제 상품,제조기획과 브랜딩디자인이 핵심역량이 되는 온라인쇼핑4.0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의식주는 온라인의 세계에 점점 침식당하고 있으며 그 영역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

강세훈 기자 hannah090813@kotera.or.kr

<저작권자 © 기업정책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